nine... stage fever

처음엔 즐거운 흥분으로 다가왔던 극이 점점 잔인하다.

불안함. 하고 비슷한 작은 '공감'의 조각들이 속에 초초하게 쌓인 느낌.
아마도 직접적으로 마주해보지 못한 고통을 느끼는 과정에서 생기는 작은 가슴조임인지도.
이게 좋은 방향으로 작용하는건지. 나를 갉아 먹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본 작품 중에서, 그리고 아마 앞으로 한동안도
이런 감정을 이야기하는 작품은 없었기 때문에.

가장 본질적으로 이해받고 싶은 부분인 동시에, 누구에게도 보여주기 껄끄러운 치부이기도 한 것.
아마도 소수에게만 보여지고 느껴질 장치들, 그리고 설명하고 털어내서 본질을 찾아내려고 해도 아무에게나 닿지 않는 메세지를 자꾸 마주치려고 하는 것이다.

[musical] nine 2008.2.14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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